LG Prada Phone에 이어 삼성의 Armani Phone까지 소위 '명품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명품폰'들은 사실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고, 예전부터 premium image의 flagship model로 몇몇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시도해왔던 짓이었습니다.
(1) Motorola D&G
Motorola가 작년('06) 출시했던 돌쇠와 잡았나 Phone 입니다. 기존 V3i에 순금을 입혀, wallpaper, screen saver, gift box 등을 customize했죠.
more..
삼성이 premium 전략에 핏발을 세우던 2004~2005년 당시(사실 지금도 핏발은 세우고 있음...) 유명 designer의 이름을 빌린(?) phone들을 줄줄이 발표했는데, 아래는 그 중 첫 Diane Von Furstenberg Phone 입니다.
(다이앤 본 포스탠버그... 이름하고는....)
미국 Sprint社에 출시한 SPH-A680이 base model로, 저 이쁜(?) hand strap도 같이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도의 screen saver와 Diane 육성 녹음의 voicetone이 exclusive contents로 제공되며, 유명한 패션 잡이 Vogue의 on-line site인 style.com에서 한정 판매됐습니다.
설마 우리 나라에 앙드레김 폰은 안 나오겠죠? 온통 하얀색에 keypad 구분도 안 되고, 사방 팔방 레이스 달려서 앙드레김 voicetone까지 special 제공되면.................................. -_-a
아래는 Anna Sui phone입니다. 미국 New Orleans에서 '05년 3월 열린 'CTIA 2005' 전시회의 패션쇼에서 첫 선을 보였죠.

미국 T-Mobile로 나간 SGH-E315라는 모델의 special edition 형태로, 모든 기능은 original E315와 동일하며 대신 이 보라돌이에 Anna Sui의 customized wallpaper가 들어가며, 저 나비 모양의 hand strap도 준답니다. 아래 <출처>의 해당 site가면 별도 carrying case도 있네요...
마지막이 Betsey Johnson Phone 입니다.
Fashion 완전 문외한인 제가 어찌 감히 평가를 하겠습니까만, 이 중국산 유아용 빤쓰같은 design은 도저히 명품폰의 feel이 전혀 오질 않습니다... -_-; 직접 찾아보진 않았지만 저런 독특한 color와 pattern이 Betsey Johnson의 전형적인 style이라면 적어도 designer's special edition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designer 자필 서명이 있다고 하네요... 저기 keypad 아래에...)

역시 T-mobile로 나간 SGH-E315를 base로, 역시 screen saver와 전화올 때 보이는 화면에서 Betsey Johnson이 직접 design한 만화 캐릭터가 나온다고 합니다. 별도 사이트(http://www.betseyjohnsonbysamsung.com)에서 대당 U$250 한정 판매했다고 하는데, 해당 사이트는 죽은 듯...
아래는 참고... 그리고 저 pattern은 designer의 design style인가 봅니다... -0-
「벳시존슨」은 히피풍의 꽃무늬 의상과 '란제리 드레스', 수영복 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기능적이면서 섹시한 의상을 선보여 1960~70년대부터 뉴욕 패션계를 강타한 패션 거장으로 1999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가 수여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의 알록달록 삼총사를 묶어놓은 이유는 사실 명품폰이라기 보다는 갈수록 fashion item화되어가는 휴대폰 trend에 맞춰 특별히 유명 designer의 design concept을 가져온 phone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명품폰보단 fashion phone이 조금 더 맞는 concept일 수도... (말장난인가? -_-;;;)
(3) Samsung Versus Phone
위 삼총사에 이어 삼성은 2006년 이태리 명품 brand Versace(베르사체)와 공동으로 Versace의 자매 brand(자매인지... sub brand인지...) Versus를 사용한 Versus Phone을 발표합니다.
르네상스 대표 화가인 보티첼리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을 모티브로 하여, 전면 가죽(중간 부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특징이라던가 모라던가 그렇습니다.
E500이란 모델명으로 EDGE, Tri-Band, 1.3 Mega Camera, BT 2.0 (A2DP 포함), MP3 Player 등의 기본 기능을 갖췄습니다.
진짜인진 모르겠으나, 여성 target으로 별도 software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Ex. 향수 종류, 바이오리듬, 키-체중 비율, 칼로리, 핑크색 스케쥴과 쇼핑 라이프?)
기본적인 H/W platform이 이전 모델과 같을 수는 있겠지만, 여하간 기존 phone에 design만 바꾼게 아니라 전용폰으로 나온 명품폰입니다.
(4) Samsung Serene & Serenata [출시전]
잘 알려진 B&O - 삼성의 합작품 Serene 입니다.
2005년 10월에 발표했고, 모델명은 E910이며 VGA Camera에 BT v1.1, 256K의 2.4인치 QVGA LCD 등 spec.은 당시 기준으로도 딱히 특별히 뛰어날 게 없습니다.
다만 독특한 원형 keypad와 중앙의 wheel key,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folder 상단에 keypad, 하단에 LCD를 배치했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Serene(n. 고요, 평온)] 무광택 black color에 simple한 기능과 design으로 B&O의 design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은 phone 입니다. Less is more!!!
(크롬으로 된 별도 충전 cradle도 phone이랑 정말 잘 어울립니다.)
실질적으로 brand와 design만 빌리지 않고 기획-개발을 모두 같이 공동 작업한 첫 명품폰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B&O가 audio 명품 brand임을 감안했을 때 이를 더 부각시킬 수 있는 concept이 아쉬웠던 phone이구요...... '05년 4Q 출시가격이 retail price 약 $1,250 (약 1,000 유로)정도였습니다!
이런 아쉬운 부분을 달래고자 B&O와의 두번째 작품 Serenata(모델명: F310)가 올해 10/1 출시한다고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serenatamobile.com)는 현재 count down에 들어갔구요...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touch screen 및 4GB 메모리 내장한 3.5G(HSDPA) music slider로 다른 slide와 다르게 slide 후면이 위로 올라가고 speaker가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앞에 wheel key도 있구요...
이건 꽤 기대가 됩니다~ 정식 발표하면 다시 posting 올리죠...
(5) Samsung Jasper Morrison Phone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Jasper Morrison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는(줄줄...) Jasper Morrison(모델명 E590) 입니다.
Jasper Morrison은 미니멀리즘[minimalism] 디자인의 대표주자로, 장식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절제의 미학'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 죄다 수도원 출신인가... 왜 이렇게 절제의 미학이 많어........ -_-;;; Prada도 그렇고, 위에 B&O의 Serene과 Serenata도 그렇고... 죄다 Black 위주의 간결한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그래도 저 중국산 유아용 빤쓰 Betsey Johnson Phone보단 개인적으로 이런게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0-)
이 모델 역시 '07년 2월 출시한 E590이란 모델이 base로, 3Mega Camera에 220x220, 1.8인치의 정사각형 display, MP3/MP4, FM Radio, BT v2.0 (A2DP 포함), Document Viewer(Word, Excel, PPT, PDF)의 premium multimedia bar 입니다.
Jasper Morrison Phone은 Noble Black과 Snow Silver 두 가지 color로 나온다고 하네요.
저 위 사진의 조그만 주머니(?)는 bean bag이라고 hand strap에 걸어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카메라 촬영時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accessory라고 합니다. (Wow!!! Good Idea!!!)
(6) LG Prada Phone
올해 초 공식 출시한 LG 뿔아다 Phone 입니다.
작년 말부터 이미 인터넷에 관련 정보와 동영상이 돌아다녔죠.
이 Prada Phone이 명품폰 중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유 중의 하나는 우선 Smart Phone 등을 제외하고 최초로 전면 touch screen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기획단계부터 Prada와 LG가 공동으로 작업하여 Prada가 추구하는 design concept (위에서 언급한 저 지겨운 minimalism with black color)를 UI를 비롯하여 폰 전체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전에 단순 design과 brand를 빌려온 명품폰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했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B&O - 삼성의 Serene이 있었음에도...)
그 이후에 등장한 Apple의 iPhone도 동일하게 전면 touch screen을 적용하면서, 인터넷에서는 Apple iPhone이 iPhone보다 먼저 발표/출시했던 Prada Phone의 concept copy냐 등의 의미없는 논란이 계속 됐고 자연스럽게 issue화 됐었죠...
여하간 초판 유럽 기준 600 유로(한국은 약 88만원?)로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Prada 가죽케이스 등도 in-box accessory 포함입니다. 신문 기사 보면 한국 포함 global로 약 50만대 판매 예상하고 있는데, 그래도 나름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7) Samsung Armani Phone
이건 어제 올린 posting으로 대체 하겠습니다.
[보러가기: '삼성(Samsung)의 아르마니폰(Armani Phone) 공식 발표']
(8) 그래서 명품폰 향후 대세인가!???
사실 쓰고 싶었던 건 이건데, 이거저거 명품폰 나열하다가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 -_-;;;
Nokia의 명품폰 brand Vertu도 포함해서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번 posting에선 못 쓰겠고, 나중에 기회되면(?) 함 해보죠... 맨 아래 link만 걸어놓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대세는 아니지만, 향후 하나의 theme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A. 수요
우선 전세계적으로 지난 몇 년간 휴대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주요 국가는 시장이 이미 거의 포화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Emerging market 몇 제외하면 이제 왠만하면 휴대폰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하나의 생활 필수품化되었습니다.
남들 다 갖고 있는 item이면, 남들과 다른 item을 갖고자 하는 needs는 충분하고 이런 욕구를 기반으로 명품이 탄생하게 됐죠. 휴대폰도 생필품化되면서 별로 다르진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초고가였던 Serene이나 위에 언급했던 명품폰들의 실판매 대수가 얼마나 됐는진 모르겠지만, 명품으로 포장된 휴대폰을 소유함으로써 남들과 다른 제품을 가졌다는 만족감과 우월감, 그리고 이에 대한 needs는 향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B. 제조업체
제조업에 입장에서는 더더욱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명품 brand를 쓰는 대신 일정 royalty를 지불하긴 하겠지만, U$100 받을 폰을 Prada, Armani 붙여서 U$150 받고 팔 수 있다면 이익율은 훨씬 좋아지죠.
그리고 그 효과는 측정이 어렵지만, 나름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품 brand와 협력해서 명품폰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제조업체 자체 brand의 value와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image를 줄 수 있고, 각종 PR 등을 통해 자사 brand의 인지도/선호도를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이런 명품폰들 관련 기사나 blog의 posting을 보면 항상 명품 brand 지우고, 똑같은 spec.에 가격을 더 싸게 해주면 사겠다는 답글들이 많습니다.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도 항상 고민이겠죠.
어떤 폰을 명품폰으로 U$150에 대당 U$15 이익으로 100대 팔 것인지, 일반폰으로 U$100에 대당 U$5 이익으로 1000대 팔 것인지.... 물론 위와 같은 경우라면 U$15 * 100 = U$1,500 Vs. U$5 * 1,000 = U$5,000 이라서 아마 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많지만, 명품폰 vs. 일반폰의 가격차이/손익차이에 따른 판매 수량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당연히 명품폰으로 가겠죠...
C. 명품 brand
Prada나 Armani 같은 애들은 당췌 왜 휴대폰 제조업체랑 공동으로 폰을 만들까요.
Louis Vuitton이나 Gucci, Prada 등 패션 명품 brand 입장에서는 현재 business 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어떤 회사는 매출 감소나 정체로, 혹은 business 확대/성장을 위해 새로운 신규 item을 찾을 수도 있죠. 휴대폰과 같은 신규 item에 자기들 brand를 사용하면서 뭔가 '첨단', '젊은' image를 추가할 수도 있을 거 같구요... 당연히 잘 팔리면 royalty 수익도 꽤 쏠쏠하겠죠.
LG Prada 출시 당시, Prada 회장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lteili, 이름 봐라... -_-a)도 당시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문 사이트 찾아봤는데, 찾을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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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지난 번 high concept에 관련한 글[보러가기: '하이컨셉(High Concept)의 시대, 그리고 아이폰(iPhone)']을 썼었는데, 명품폰도 역시 감성 소구하는 새로운 concept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high concept이 되기 위해선 단순히 brand, design으로는 어렵고 진짜 기획단계부터 명품 brand의 image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을만큼의 참신한 idea가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삼성-B&O가 그 첫 테이프를 끊었고, LG-Prada가 최초 전면 touch screen 적용한 Prada Phone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Armani는 Prada, iPhone에 이어 일부 feature 보강되고, 두께 얇아진거 말고는 특이한 게 없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 하는거 같구요...
LG-Prada, 삼성-Armani/삼성-B&O 등이 명품폰 series로 계속 이어질 지 기대됩니다. (삼성-B&O는 위에 말한 것처럼 Serene 후속 Serenata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 Motorola D&G Phone: Slash Phone
- Samsung Anna Sui Phone: Style.com
- Samsung Diane Von Furstenberg Phone: Style.com
- Samsung Betsey Johnson Phone: Wirefly, 삼성전자 홈페이지 관련 뉴스
- Samsung Versus Phone: 삼성전자 홈페이지 관련 뉴스, Slash Phone
- Samsung Serene, Serenata: Serenemobile, Serenatamobile, gsmhelpdesk
- Samsung Jasper Morrison Phone: Betanews
- LG Prada Phone: 디지털타임즈 (1), (2)
- Nokia Vertu












